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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아 숲에 몬스터가 있을 리가……. 그리고 오크가 저렇게 빨랐던가?' 시리안은 눈으로 멀어져만 가는 오크를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평화의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리아에는 동식물만이 존재할 뿐, 몬스터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곳이었다. "별로 해드린 것도 없는데 과분한 선물이군요. 필요하다면 꼭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곧 지에트닌 역시 작별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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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십 여 차례가 넘도록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둘 다 상대방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그저 상대방이 공격을 하면 피하고 자신이 공격을 하는 것이 반복되었 을 뿐이었다. 그것은 수백 여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아도 마찬가지였다. 시리안이 다가섬과 동시에 그는 사람의 기척을 느끼고는 얼굴을 들어 시리안을 바라보았 다. 그러자 그의 얼굴에 인자한 미소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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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실 것은 없는데……차라리 제가 처한 상황을 시로 대답해드리면 이해가 빠르시겠지 요." "리안 하지만 그건……."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하며 걱정이 가득히 담긴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시 리안은 생긋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에트닌의 검집은 까다롭게 움직이며 시리안의 행동에 제한을 주었다. 머리를 향해 내려 치는 그의 검집을 시리안이 옆으로 피했다 싶으면 순간 각도가 틀어지며 그의 목을 노려오 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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